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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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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11 '아빠'라는 이름

'아빠'라는 이름

2012.06.11 22:26 | Posted by 춘부장

춘부장이 사는 아파트는 두집이 한 라인에 배치되어 있다. 

춘부장이 밖으로 나가려면 문쪽의 집을 지나가야 한다.

 

옆집은 젊은 부부가 어린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조금전 담배를 피우려고 집을 나섰는데 ...(밖으로 나가려고)

 

옆집 꼬마가 춘부장이 지나가면서 자동으로 '복도등이 켜지자'   '아빠?' 라고 오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런데, 그 뭉클했다.

 

'아빠?'

 

아이가 아빠를 기다리면서 '아빠 언제와?'  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것이 언제던가?

 

이름은 가족이지만, 아들은 공부하기 바쁘고, 아내는 돈걱정에 바쁘고.. 바쁘고, 돈벌기 바쁘고,

 

이게 사람사는 것의 전부는 아닐텐데......

 

집에 들어오니 아니나 다를까, 아들놈 영어가르치기 바쁜 우리집.

 

키가 나만한 시커먼 중학생놈은... 애비를 꼰대로만 알고..

 

..사실 꼰대긴 하지. ㅠ,ㅠ.

 

 

하지만 내 아들놈이 아닌 옆집꼬마가 잘못 알고 부른 '아빠야?' 라는 한 마디에 마음이 먹먹해지는 건, 늙어서 마음이 약해져서 만은 아닐 것이다.

 

지금도 핸디폰 DMB를 보며 공부하는 척 하는 내 아들..엉구..

 

나 땜에 늘 고생하는 아내...

 

우리가 뭣 때문에 사는지..... 울적하다.

 

 

 

 

 

사는게 원래 다 그런건가?

 

 

정말 이게...사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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